경남지역 2위 건설사이자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103위에 이름을 올린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지난 16일 부산회생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시평 58위인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한 지 10일 만이다.
지난 1948년 설립된 대저건설은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경남 지역 건설사다. 대저건설은 신동아건설과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공동 시공한 곳이기도 하다.
2023년 3021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5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순손실은 97억원 규모다.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으로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미수금이 쌓인 것이 문제가 됐다.
대저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사업장에서 시행사의 공사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