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장학생 20명, 일본 '금강학교' 방문
OK금융그룹 산하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은 배정장학생 20명이 일본 현지에서 재외한국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OKIS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은 13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 소재 한국학교인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OKIS, 금강학교)’에서 진행됐다.
장학생들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역사 교육 ▲한일 관심사 토론 및 역할극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한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OKIS 글로벌 멘토링은 장학생들이 재일교포 학생들에게 고국의 문화를 나누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선배이자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는 OK배정장학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번 멘토링에 앞서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해 11월 다양한 시각에서 재외교포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 및 정서를 전달하고자 문학, 역사, 예술, 공학 등 여러 분야의 석·박사 및 학부 전공생들로 이뤄진 20명의 장학생 멘토단을 꾸렸다.
이어 장학생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소재 OK금융그룹 본사에서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수법 및 교안작성법 ▲재일교포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으며, 현지 학생들을 위한 조별 수업주제를 정하고 수업 커리큘럼 및 발표자료를 작성하는 등 금강학교 교단에 설 채비를 마쳤다.
최윤 이사장 겸 OK금융그룹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한민족인 재일교포 학생들에게 고국의 문화와 지식, 우애를 나눈 장학생들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멘토링이 장학생에게는 재일교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금강학교 학생들에겐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키운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OK배정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이 나눔의 수혜자에서 기여자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여 우리 사회에 나눔의 선순환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강학교는 지난해 고시엔 우승의 기적을 쓴 교토국제고 등과 함께 일본에 4개뿐인 재외한국학교 중 하나다. 지난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들을 위한 민족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된 이후 1961년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은 '대한민국 제1호 재외한국학교'다. 지난 2019년부터 최 회장이 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