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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포함 234명 성착취 '자경단' 총책 검찰 구속송치


입력 2025.01.24 11:11 수정 2025.01.24 11:11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본인 '목사'라 칭하며 2020년 자경단 결성해 피해자 234명 상대로 성폭행한 혐의

전체 피해 규모,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피해자 3배 넘어

경찰, 22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열어…조만간 공개 여부 결정

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이버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연합뉴스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서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일당의 총책이 2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일명 '목사' A(33)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33분쯤 성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A씨는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10대 미성년자는 159명에 이른다.


전체 피해 규모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73명)의 3배가 넘는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상대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조만간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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