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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산행 명소였는데"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 화재로 전소


입력 2025.02.02 18:46 수정 2025.02.02 18:57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덕유산 설천봉의 상징 상제루에서 화재가 나 건물이 전소됐다.


2일 0시 23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 설천봉(해발 1520m) 내 위치한 팔각정인 상제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타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5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휴게시설인 상제루쉼터 정자 1채(125㎡)가 전소됐다. 내부 등산용품, 기념품 등도 모두 소실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체적 조사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방화 가능성은 적다"라며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덕유산 설천봉은 눈이 내리는 겨울 아름다운 설경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상제루는 1997년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경기를 앞두고 대회를 상징해 한식 목조 형태의 3층 높이로 만든 누각이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있는 덕유산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자 이 누각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28년간 설천봉의 상징으로 눈꽃 산행의 명소로 손꼽힌 바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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