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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정책"


입력 2025.02.03 11:24 수정 2025.02.03 14:5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마약 단속은 핑계…관세 부과 자체가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언론 매체들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과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며 “이웃 국가들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공격은 아무런 논리가 없다. 마약 단속은 핑계이며 관세 부과 자체가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폐쇄된 경제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우리가 살기를 원하는 세계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곧 이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날 “많은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관세를 활용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가 목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도금시대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도금시대란 표면적으로 번영한 보이지만 이면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사회를 풍자적으로 설명하는 용어다.


이밖에 블룸버그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고 미 NBC 방송도 “새로운 관세 부과로 자동차, 전자제품, 목재 관련 물품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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