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시설물 파손 잇따라…소방당국 "눈길 안전 주의"
이틀간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차량 미끄러짐·고립 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이날 오전 8시 4분께 제주시 해안동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약 40분 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에서는 강풍으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8시께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도 차량 고립 신고 2건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처럼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21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대부분 눈길 미끄러짐·차량 고립 사고 및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였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밤늦게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