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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국민소환제' 제안할 듯


입력 2025.02.09 18:09 수정 2025.02.09 18:0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국민, '선출직 공무원' 파면 제도 내세워

'주권 회복' 정치개혁 이슈 선점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10일 대표연설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연설문을 조율 중이며, 그 내용에는 국민소환제 도입이 포함될 전망이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에 국민 투표로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준다'는 구호를 내세워 정치개혁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다 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질문Q' 출범식 격려사에서 "지난 촛불혁명 때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지만, (그 후 국민들은) '그 결과가 뭐냐. 나의 삶은 얼마나 바뀌었나. 좋아진 게 없고 당신들 자리만 차지하고 내 삶은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최근 중도층 공략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성장'부터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민 통합'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연설 주제는 '회복과 성장'이 될 것"이라며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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