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별 대면 마케팅…직접 물동량 유치 및 애로사항 개선”
인천항만공사(IPA)는 임원진이 직접 화주 기업을 찾아 화물을 유치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IPA는 최근 세계 교역 환경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정책 및 컨테이너 운임 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천항 물동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전략을 마련했다.
IPA는 이와 관련, 화물 유치를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 TF팀활동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마케팅은 단순한 관리 차원의 접근이 아닌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으로 꼽힌다.
특히 인원진이 화주기업을 찾아 화물을 유치하는 전략은 신규 화물 유치는 물론, 기존 물량의 이탈을 방지하고자 하는 기관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임원진은 우선 철강·목재·사료·자동차·자동차부품·유류·화장품·케이-푸드(K-FOOD)·건자재·식품 원재료 등의 화물에 대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인천항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화물이다.
공사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인천항 이용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항로 개설과 기존 항로 활성화를 위해 선사, 컨테이너 및 벌크부두 운영사, 항만 배후단지 입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대면 마케팅에도 힘쓸 계획이다.
IPA는 오는 25일 컨테이너 터미널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중국 화물 유치 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각화된 정규 항로를 구축하고, 인천항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신규 화물 유치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 TF팀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임원이 직접 뛰는 마케팅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인천항 고객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인천항이 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