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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수사 중…이완규도 수사 대상"


입력 2025.04.09 12:40 수정 2025.04.09 12:4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오동운 공수처장, 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출석해 답변

'尹 구속' 질문에는 "지금 수사 하고 있는 상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 역시 수사 대상이라고 오 처장은 설명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재판에 개입하고 내란을 계속 옹호한 한 대행을 구속 안 하느냐"고 묻자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지금 수사 중"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녹색당·노동당 등 정당과 여러 단체는 한 대행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국회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마은혁·정계선·조한창) 임명을 정당한 이유 없이 보류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방해했다는 게 주된 고발 취지다.


오 처장은 "내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이 처장을 구속 안 하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는 "고발 진정 사건이 제기돼 수사 대상인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답변했다.


이 처장은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해 12월 4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과 만났고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이에 검찰·경찰을 지휘하는 행정부처 수장과 법령해석 권한을 지닌 법제처장 등이 모여 후속 대응과 2차 계엄 등을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오 처장은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하지 않을 것이냐'는 김 의원 질의에는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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