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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학부모 "의대 정원 3058명 회귀 안돼…입시 피해 우려"


입력 2025.04.09 13:25 수정 2025.04.09 13:25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응답자 77.7%,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으로 불안감 느껴

의대 모집정원 3058명 회귀 반대 53.5%, 찬성 27.1%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앞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뉴시스

수험생과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의과대학 모집 정원 축소를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명 중 8명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지난 1∼7일 고 1∼3학년과 N수생 수험생 및 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7%는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으로 매우 불안 또는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7.5%는 내년 의대 모집정원 발표가 이달 중 결론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서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정원을 5058명이 아닌 '증원 전' 3058명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반대한다는 의견(53.5%)이 찬성(27.1%)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정부가 작년에 발표했던 대로 5000명으로 확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3.4%)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29.1%였다.


다만 정부 발표와는 별개로 세부적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의 적절한 규모를 물었을 때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5000명대(3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3000명대(29.1%), 4000명대(28.7%), 2000명대(7.7%) 등 다른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3분의 2가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68.3%)는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된다면 입시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61.1%는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면 의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로 인해 상당한 입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빠른 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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