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7.7%,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으로 불안감 느껴
의대 모집정원 3058명 회귀 반대 53.5%, 찬성 27.1%
수험생과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의과대학 모집 정원 축소를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명 중 8명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지난 1∼7일 고 1∼3학년과 N수생 수험생 및 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7%는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으로 매우 불안 또는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7.5%는 내년 의대 모집정원 발표가 이달 중 결론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서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정원을 5058명이 아닌 '증원 전' 3058명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반대한다는 의견(53.5%)이 찬성(27.1%)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정부가 작년에 발표했던 대로 5000명으로 확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3.4%)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29.1%였다.
다만 정부 발표와는 별개로 세부적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의 적절한 규모를 물었을 때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5000명대(3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3000명대(29.1%), 4000명대(28.7%), 2000명대(7.7%) 등 다른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3분의 2가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68.3%)는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된다면 입시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61.1%는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면 의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로 인해 상당한 입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빠른 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