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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 최정상 코스트너 “김연아는 다른 세계”


입력 2013.03.22 14:09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세계선수권 후 김연아 최고로 인정

김연아.

여자 피겨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김연아를 당해낼 수 없음을 인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라는 20일(한국시간) '인사이드 올림픽 스포츠'라는 칼럼에서 이번 세계선수권 직후 은메달을 차지한 코스트너가 김연아에 대해 언급한 말을 실었다.

글을 작성한 칼럼니스트 브라이언 케이즈뇌브는 코스트너의 말을 인용해 “김연아는 현재 다른 세계에 속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칼럼은 "이렇게 말한 코스트너는 신인급 선수가 아니다. 그녀는 지난해 월드챔피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케이즈뇌브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와 코스트너는 20점 넘게 점수 차가 났다. 이는 코스트너와 7위인 리지준의 점수 차보다 크다"며 "김연아는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사상 가장 압도적인 선수"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실제로 코스트너는 세계 최고의 기량과 연기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김연아가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2002-03시즌 시니어 무대에 발을 디딘 코스트너는 대기만성형 선수에 가깝다. 그녀의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은 4년 뒤인 2006-07시즌 유럽 선수권이었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6위로 부진, 좌절을 겪었으나 지난 시즌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와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선수권, 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석권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악마의 소나타’(쇼트프로그램)와 ‘볼레로’(프리스케이팅)를 선곡해 한층 세련된 모습을 보였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코스트너는 아버지가 이탈리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이며, 사촌오빠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은메달리스트인 이졸데 코스트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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