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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호텔신라와 '면세점 공동추진'


입력 2015.04.13 08:46 수정 2015.04.13 09:19        박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 'HDC신라면세점(주)' 기업 결합 신고

용산 아이파크몰에 국내 최대규모 면세점 추진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을 따내기 위해 호텔신라와 손을 잡았다. 범현대가와 삼성그룹 계열사가 의기투합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공동출자를 통해 ‘HDC신라면세점㈜’을 신규설립하고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이 오는 6월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사업특허를 따낼 경우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내 4개층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대규모의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면세점과는 달리아이파크몰은 연면적 28만㎡의 대규모 공간에 백화점과 영화관, 마트, 대형 식당가를 비롯한 기본 쇼핑자원 이외에도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복합 여가시설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대형버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면세점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용산은 강남과 강북 모두를 아우르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최근 광주까지 완전개통한 호남선KTX는 물론 기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ITX 청춘, 경의중앙선에 공항철도와 신분당선이 예정되어 있는 등 서울 지역과 전국을 잇는 교통 허브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입지조건이 유리한 현대아이파크몰과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게 양사의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합작은 면세점 사업지 최적의 입지 조건을 지닌 현대아이파크몰과 국내 면세점 리딩 사업자 신라면세점의 운영노하우의 만남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하이난’과 일본의 ‘오다이바’, 대만의 ‘금문도’와 경쟁할 수 있는 요우커 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세청은 올해 서울에 세 곳의 시내면세점(대기업 2개, 중견·중소기업 1개)을 추가 허가하기로 하고 오는 6월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7~8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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