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시내 면세점 부지 63빌딩으로 확정

서울 서남권 관광 진흥 효과...공항과 가깝고 넓은 주차공간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시내부지를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관광 인프라 등 인접 지역의 환경과 지역 발전 측면을 고려해 63빌딩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9900㎡ 내외(3000평 내외)의 규모에 63빌딩 내 쇼핑, 엔터테인먼트 및 식음시설 2만6400㎡ 내외(8000여평)의 면적을 연계해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컬처 쇼핑 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킨다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통해 한화갤러리아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63빌딩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쇼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가 63빌딩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면세점과 63빌딩의 복합쇼핑시설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63빌딩에는 도심형 아쿠아리움, 회당 500여명 수용 가능한 대규모 아트홀, 세계적 명사의 모습을 재현한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 전시관인 왁스 뮤지엄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를 위해 기존 아쿠아리움의 새 단장을 진행하고 시내면세점 중 유일하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는 등 관광 컨텐츠를 보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수의 고급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등이 위치해있어 면세점이 입점할 경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식음 시설의 즐거움을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중구 등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는 관광객을 분산시켜 관광객 편중 현상을 완화시키고 서울 서남권 지역의 관광 진흥 효과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면세점은 주변 노량진 수산시장과의 상생, 선유도공원, 한강공원으로의 관광객 유입, 국회의사당, IFC몰 등 주변 관광지로 관광 파급 효과를 전달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며 "63빌딩이 위치한 여의도와 영등포에는 7개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풍부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반경 5km 이내에 여의도 성모병원 등 4개의 법무부 지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 병원을 통한 의료관광 연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이 시내면세점 후보지 중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관문인 공항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63빌딩은 총 1100여대가 수용 가능한 넓은 주차시설을 갖췄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아울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2' 촬영지로도 등장할 만큼 해외에서도 유명한 랜드마크다. 특히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에게 서울 시내의 유일한 금색빌딩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필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화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는 "갤러리아가 명품관과 면세점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63빌딩 인프라를 결합, 시내면세점 사업자 경쟁자들 중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컬처 쇼핑 플레이스의 제안으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반드시 획득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