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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진해운에 600억 지원…담보 선취득 조건


입력 2016.09.10 13:58 수정 2016.09.10 14:17        이광영 기자

비치터미널 담보 선취득 후 한진해운에 대여 조건

한진해운 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앞에서 열린 한진해운 살리기 부산시민 결의대회에서 정부와 채권단, 한진그룹에 회생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대한항공이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지원을 확정지었다. 8일부터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10일 오전 한진해운에 600억원 지원과 관련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 채권회수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 결과 롱비치터미널의 담보를 선 취득한 후 한진해운에 대여하는 조건으로 의결했다.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자금조달이 시급했던 한진해운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6일 조양호 회장의 400억원 사재출연과 롱비치터미널(TTI) 지분(54%)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출해 총 1000억원을 한진해운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을 정상화하고 물류대란 상황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400억원 사재출연이 늦어도 13일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9일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 해결을 위한 400억원 사재출연과 관련, 금융기관에 ㈜한진 및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늦어도 13일까지는 400억원의 사재출연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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