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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대 악재 딛고 '연말특수' 톡톡


입력 2016.12.13 14:07 수정 2016.12.13 14:18        이배운 기자

경쟁사 신작 공세에도 인기도 굳건… 레이븐·아덴 매출 최상위권 안착

내년 상장 앞두고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쉽지 않은 경쟁 될 수도

사진 왼쪽부터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타이틀 이미지 ⓒ넷마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이 이달 들어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직원 자살, 게임 순위 하락, 부루마블 표절 논란 등 3가지 악재가 겹치는 불운을 겪었지만, 연말 특수를 앞두고 주요 작품들이 저력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최장수 히트게임 ‘모두의 마블’은 지난 10월 넥스트플로어의 수집형 카드배틀게임 신작 ‘데스티니 차일드’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빼앗겨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작 다수를 출시해 매출 순위 10위권을 새로이 차지했고 ‘모바일스트라이크’, ‘해전1942’ 등 외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넷마블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 7일 ‘모두의 마블’은 순위하락 한 달 만에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상위권에서 밀려나있던 ‘레이븐’과 최근 인수한 개발사 이츠게임즈의 ‘아덴’이 1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등 넷마블의 전통적인 히트작들은 경쟁사의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순위를 유지해 넷마블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넷마블은 겨울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작품별로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상승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 출시되는 넷마블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성수기 실적 및 상장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첫 공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 이벤트 1주일 만에 50개 서버 전체가 마감되는 등 업계와 사용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3종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리니지 IP활용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PC온라인 신작 ‘리니지 이터널’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IP에 국한된 타깃층을 두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도 있다”며 “사용자들이 리니지 IP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큰 만큼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면 오히려 사용자들은 더 큰 실망감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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