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만’ 가입 증가…황교안 지지층 결집 시작됐나
1일 모임 후 사흘 만에 회원수 500명 증가… 총 2만3800여 명
보수층, 탄핵 선고 예상일 다가오면서 황교안으로 결집한 듯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층 결집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예상일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황 권한대행의 ‘팬클럽’도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돌입했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8%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3.7%p 오른 14.6%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14.5%)를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기세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예상일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불승인까지 이뤄지며 ‘태극기 민심’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또한 자유한국당에서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고, 유력 대선주자로 꾸준히 거론되면서 보수층에 ‘박근혜의 적자’는 황 권한대행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권한대행의 팬클럽인 ‘황교안 통일 대통령 만들기’, 일명 ‘황대만’에는 지난 1일 오프라인 첫 모임 이후 사흘 만에 회원 수가 약 500명 늘었다. ‘황대만’이 운영진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비공식 모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회원 가입 신청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현재 ‘황대만’의 회원 수는 2만3800여 명이다.
우성제 황대만 간사는 본보와 통화에서 “‘황대만’이 많이 알려지고 있고, 황 권한대행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원 가입 신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요즘 특히 신청 수가 너무 많아서 일과를 마치고 승인 업무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대만’은 황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여느 팬클럽과는 달리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해 왔다. 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수록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황대만’은 앞서 1일 모임에서 지부를 결성해 전국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우 간사는 “아직은 지부 결성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고, 관련 자료와 희망자를 계속 조사하려고 한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우리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드러나게 활동하면 황 권한대행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정국이 긴박해지면 결심을 촉구하는 의미에서의 작업은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선 주자의 기근으로 황 권한대행의 출마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는 국정 관리의 책임이 있고, ‘태극기 민심’을 의식해 탄핵 선고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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