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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과거 회상 속 '화기애애'


입력 2017.06.02 16:54 수정 2017.06.02 17:00        박진여 기자

취임 사흘째, 전직 대통령·영부인 방문…'통합 행보' 나서

과거 인연 회상하며 격려 주고 받아…"잘 할 거다·잘 하겠다"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취임 사흘째, 전직 대통령·영부인 방문…'통합 행보' 나서
과거 인연 회상하며 격려 주고 받아…"잘 할 거다·잘 하겠다"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이낙연 총리는 2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과거 자신의 기자 시절 때부터 의원 신분일 때 이 전 대통령과 맺은 인연을 회상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무실 입구에서부터 "환영합니다. 축하합니다" 라고 인사하며, 이 총리에게 "크게 될 줄 알았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마주하고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진행된) 호남선 KTX 착공식 때 야당 의원들이 다 불참하는데 저만 가서 당에서 야단 맞았다"고 추억을 털어놨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게 옳은 일 하고 욕 먹은 거다. 정치적인 거지"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총리가 "제 고향(영광)에 법성포 굴비가게에 들리셔서 굴비를 사셨다"라고 말을 건네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 이후 퇴임 후에도 매년 굴비를 구입해 사먹었다"고 웃었다. 이 총리는 "그 가게에 대통령님 사진이 크게 붙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과거 인연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가 진심으로 축하하는 거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격려를 전했고, 이 총리는 "잘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예방한 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서 차례로 예방했다.

이어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를 찾아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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