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 상반기 오징어 수입량 급증, 수입액 81.5% 늘어


입력 2017.08.02 16:17 수정 2017.08.02 16:21        이소희 기자

해수부, 수산물 수입통계 발표…전년 대비 10.9%·25억3000만 달러 증가

해수부, 수산물 수입통계 발표…전년 대비 10.9%·25억3000만 달러 증가

올해 상반기 수산물 수입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는 새우, 명태, 연어 등이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고, 특히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의 수입이 급증했다.

상반기 오징어 수입량은 5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면서 수입액도 1억4867만 달러로 81.5%가량이나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산물 수입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9% 증가한 25억3000만 달러, 수입량은 약 7.5% 증가한 265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품목별로 보면 10대 수입품목 중 낙지, 실뱀장어, 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입 10대 품목은 새우, 명태, 연어, 오징어, 낙지, 실뱀장어, 주꾸미, 소금, 대게, 갈치 등이다.

2017년 상반기 주요 품목별 수입액 ⓒ해수부

오징어의 수입 급증세에 반해 실뱀장어는 수입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그동안 주로 홍콩, 필리핀 등에서 양식용 치어로 수입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충분한 물량이 수입됐고, 국내 양식장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탓에 올해 수입량이 21%나 줄었다.

또한 올해 제주 연근해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풍을 맞은 갈치의 수입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해수부는 갈치 어획량이 국내 수요를 자체 충당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10대 수입국(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칠레, 태국, 홍콩, 일본, 페루) 중 중국(2.2%↓), 홍콩(19.4%↓)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입 1위 국가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낙지(8400만 달러, 9%↓), 조기(4500만 달러, 17.9%↓), 아귀(3100만 달러, 25%↓) 등 주요 품목들의 수입량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5억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페루와 칠레의 경우는 주요 수입품목인 오징어 수입이 크게 증가(페루 5000만 달러, 68%↑, 칠레 2400만 달러, 103%↑)하면서 전체 수산물 수입액도 전년 대비 각각 64.7%, 42.4%씩 대폭 늘었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 추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수산물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