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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약' KFC "2023년까지 500개 매장 목표"


입력 2017.08.11 16:05 수정 2017.08.11 16:14        김유연 기자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강화·고용 확대

수익구조 개선, 영업이익 3% 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

엄익수 KFC 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올해 초 KG그룹으로 대주주가 바뀐 KFC가 현재 211개인 매장을 오는 2023년까지 500개로 대폭 늘리고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엄익수 KFC 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KFC는 연내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총 10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아르바이트생도 정규직이 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면서 "학력, 성별, 장애유무를 가리지 않고 채용할 계획이며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FC코리아는 지난 2014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에 매각됐다가 지난 2월 국내 KG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KFC는 KG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지급결제와 선불, 키오스크 등의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엄 대표는 "O2O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앱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향후 무인자동화기기인 키오스크 설치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3% 공약'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이 3%를 넘어설 경우 초과 이익을 고객과 직원에게 돌려주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엄 대표는 "이익률이 3%를 넘어서면 추가 할인 행사와 직원 포상금 등으로 환원할 것"이라며 "매장이 늘어나는 만큼 채용과 정직원 전환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100% 직영점 노하우와 치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 대표는 "직영제 운영 방식이 KFC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며 "냉동닭이 아닌 국내산 13호 닭만 사용한다. 매일 손질과 염지, 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매장 내에서 조리한 후 1시간30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치킨값 가격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이미 17.9%가량 가격을 인하했었는데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고 임대료도 인상돼 5%정도 다시 올린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12%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 대표는 "무한정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반드시 탈이 나게 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고객과 국민경제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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