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출루, 대주자로 투입돼 맹활약
마이애미전 3타수 1안타 1볼넷
갑작스런 동료 부상으로 출전 기회
‘타격기계’ 김현수(29)가 경기 도중 교체 투입돼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0에서 0.224(183타수 41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현수는 2회초 팀 동료 페드로 플로리먼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김현수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우익수로 투입됐고, 4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2-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이애미 우완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시속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좌익수 뜬공,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볼 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하며 기어코 1루를 밟았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는 난타전 끝에 9-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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