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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감염 AI 동물원 침투"…서울 도심 실전 현장훈련 최초 실시


입력 2017.10.27 11:33 수정 2017.10.27 11:35        박진여 기자

중국서 인체감염 사례 많은 AI 바이러스 H7N9 발생 상황 가정…전광판 방영

"철새·해외여행 등 신종감염병 국내 유입 가능성↑…24시간 방역체계 유지"

매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미리 예방하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AI 현장 대응훈련이 서울 도심에서 실시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중국서 인체감염 사례 많은 AI 바이러스 H7N9 발생 상황 가정…전광판 방영
"철새·해외여행 등 신종감염병 국내 유입 가능성↑…24시간 방역체계 유지"


매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미리 예방하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AI 현장 대응훈련이 서울 도심에서 실시된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물새장 앞 광장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AI 현장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많은 AI 바이러스 H7N9이 서울 도심 동물원에서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어린이대공원·서울의료원·자치구·소방서·경찰서 등 모든 대응기관 실무자가 참여하며, 인체감염 예방까지 고려한 전국 최초 훈련이다.

훈련은 최근 중국 내 인체 감염사례가 크게 증가한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대공원 물새장의 두루미를 감염시킨 상황을 비롯해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 발생 상황 등을 반영했다.

매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미리 예방하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AI 현장 대응훈련이 서울 도심에서 실시된다.(자료사진) ⓒ서울시

이에 훈련장소에서 물새장 검체채취, 사체수거, 조류사육장 안전구역설치, 의심환자 역학조사, 환자이송, 접촉자 조사 등을 시연하고, 8대의 카메라가 현장을 확대해 200인치 LED 전광판으로 표출한다.

훈련 과정에서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진행되는 입원·치료, 검체채취 등의 장면은 지난 11일 촬영한 것으로, 시나리오 순서에 따라 녹화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방영된다.

아직까지 동물원 내 AI 대응절차는 구체적인 조치기준이 미흡한 상황으로 실제 대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상황별로 체계적 조치 과정을 정립하고 유사시 신속한 방역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철새로 인해 언제라도 AI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 여행 등을 통해 신종감염병이 국내 유입될 수 있는 상황으로 서울시는 24시간 방역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훈련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매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미리 예방하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AI 현장 대응훈련이 서울 도심에서 실시된다.(자료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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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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