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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정부, 홍종학 임명 강행 유혹 떨쳐내라”


입력 2017.11.14 09:45 수정 2017.11.14 10:22        황정민 기자

“김장겸 MBC 사장, 강제로 끌어내려…원천무효”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홍 후보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는 초대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끼워 맞추겠다고 야당의 반대에도 홍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고 싶은 유혹을 빨리 떨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가 국회 운영의 디딤돌이 돼야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며 홍 후보자를 향해 “스스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언론에 따르면 홍 후보 측이 인사청문회 당일에 주요 상임위원회 야당 간사 의원실에 전화해서 인사를 하고 싶다며 연락처 수집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단순히 요식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을 해임 결정한 데 대해 “정부여당에 의해 불법 임명된 이사를 총동원해서 MBC 사장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게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방문진이 허수아비 이사들을 모아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MBC 사장 해임을 강행한 건 명백한 불법이고 원천무효”라며 “이런 작태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이 나라를 이끄는 집권여당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에서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좌파시민단체 인사로 구성된 개혁위가 무슨 법적 근거로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민간인의 위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한국당은 개혁위의 위법 행태에 대해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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