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구조조정 대상 中企 174곳


입력 2017.12.05 12:00 수정 2017.12.05 14:51        배근미 기자

금감원, 2017 정기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

구조조정대상 기업 수 추이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올해 정기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총 174개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됐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174개 회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신용위험평가는 부실징후 기업 판정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재무위험과 영업 위험 등을 평가해 C·D등급을 받은 부실징후기업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이번에 부실징후기업으로 판정된 업종 별로는 기계제조업(26개사)이 가장 많았고, 금융가공품제조업(23개사)과 자동차부품제조업(16개사), 도매·상품중개업(14개사), 부동산업(11개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경우 특히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반산업이 부진하면서 자동차부품회사 및 기계업종의 구조조정 대상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부동산업과 같은 일부 내수업종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자부품, 전기장비업체 등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조선과 해운, 건설 등 지난 수 년 간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된 업종 역시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전년 16개사에서 올해 7개사로 대폭 줄었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금융권 신용 공여액은 총 1조6034억원으로, 이중 은행권이 대부분(85.5%)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31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은행권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독당국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에 대해 워크아웃 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 및 부실정리를 유도하고 구조조정 대상 통보에도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사후관리 강화에 나서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중기부 등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구조조정대상 기업 중 재기지원 사업별로 적합한 기업을 추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높은 등급을 받은 지속가능 기업에 대해서도 금융지원 등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