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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객 확보 나서는 지방은행


입력 2017.12.17 10:05 수정 2017.12.17 10:26        배상철 기자

부산銀‧광주銀, 근로 청년지원 통장 잇따라 출시

자립 돕는 한편 지방은행 이미지 개선까지 효과

지방은행들이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자립을 도와주는 한편 지방은행에 대한 인식도 높일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게티이미지


지방은행들이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자립을 도와주는 한편 지방은행에 대한 인식도 높일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10월부터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희망날개 통장을 출시했다. 부산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이 통장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근로 청년들의 자립과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시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근로 청년 500명이 대상으로 10만원을 저축하면 시에서 10만원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적용이율은 2.30%로 3년 만기가 지나면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지원금 360만원을 더해 총 72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도 지난달부터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을 출시하고 전남에 거주하는 근로 청년 1000명을 선발했다.

청년희망날개 통장과 같이 매월 10만원씩 36개월을 불입하면 전라남도에서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72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다만 대상 인원이 한정적이다보니 가입이 쉽지많은 않다.

부산은행의 청년희망 날개 통장은 18세부터 34세까지 근로중인 청년이 대상으로, 소득이 중위소득 80%이하인 132만2345원을 넘어서면 안된다.

광주은행 역시 18세부터 만 36세 미만으로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아울러 본인의 소득이 월 200만원 이하여야하고 가구 인정 소득액이 중위소득 기준 80% 이하여야 한다.

지방은행들이 근로 청년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선 것은 근로의욕을 고취하는 동시에 은행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어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청년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꿈꾸고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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