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마존 때리기' 가속…"2조7000억 더 부담해야"
트럼프, '아마존 때리기' 가속…"2조7000억 더 부담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미국 우편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 보고 있다"면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편 수수료를 인상한다면 아마존의 배달 비용은 26억(한화 2조7000억)에 달하게 된다"며 "아마존은 그 비용과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독점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것은 힘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지만, 미국 전체 소비시장에서는 아직 4% 규모의 점유율에 불과하다. 이에 현행 반독점법상 아마존을 독점혐의로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SJ를 '아마존의 수호자'로 칭하며 "종종 인터넷 세금을 내지 않는 아마존의 수호자로 불리는 워싱턴포스트, 가짜뉴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