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고영태는 황제재판…나한테는 너무 잔인"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받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하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4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 씨는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하고 있다.
또한 최 씨는 딸 정유라씨를 보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곧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아야 해서 수술 전후에 딸과의 면회를 허용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교정 당국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허했다"고 말했다.
최씨도 "제가 알아봤는데 검찰이 거부했다"며 "딸을 1년간 못 보고 있어서 2분 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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