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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선동열 감독 “대만 선발 예측 못했다”


입력 2018.08.27 00:25 수정 2018.08.27 00: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대만에 충격패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실업 선수가 주축이 된 대만에 일격을 당한 선동열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타선이 빈공에 시달리며 1-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1회초 대만 4번타자 린지아요우에 허용한 투런포를 극복하지 못했다.

'자카르타 참사'로 일컬어질 만한 충격적인 패배다.

이번 대회 나선 대만 대표팀은 실업리그서 뛰는 선수가 17명, 프로리그서 뛰는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이날 선발 타순은 실업리그 7명, 프로선수 2명으로 이뤄진 사실상 아마추어 팀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대만을 당해내지 못했다. 안일한 수비와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진 한국이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선발 투수가 나왔다”며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다 보니 선수들이 후반에 급해진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 대신 이재원을 대타로 낸 것을 대해서는 “양의지의 타격 타이밍이 좋지 못했고, 이재원이 왼손 투수에 강한 데이터가 있어 대타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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