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101빌딩서 불…5300여명 대피

1시간여 만에 진화…2명 경상 외 인명피해 없어

대만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5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불은 전날 저녁 7시쯤 건물 지하식당가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이에 소방차 25대와 구급차 3대, 경찰과 소방대원 70명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빌딩 관리소측도 화재 발생 20분 만에 현장에 있던 시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압됐다.

이날 불로 음식점 종업원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타이베이 101빌딩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지상 101층, 지하 5층에 건물 높이는 508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