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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사나이’ 피더슨, 류현진 도우미 등극


입력 2019.03.29 09:34 수정 2019.03.29 09: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선제 득점 물꼬 트는 2루타와 쐐기 홈런포 기록

캠프·푸이그 없는 외야서 맹활약

개막전에서 멀티 홈런포 가동한 작 피더슨. ⓒ 게티이미지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이상 신시내티)가 빠져나간 다저스 외야에 작 피더슨이 새로운 류현진 도우미로 등극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은 8개를 기록했다. 6회까지 총 투구 수는 82개로 좀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시즌 첫 경기인 만큼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크게 무리시키지 않았다.

모처럼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은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개막전 승리를 챙기는 기쁨까지 누렸다.

류현진의 호투도 빛났지만 모처럼 화끈한 득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다저스 불방망이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개막전 사나이로 등극한 리드오프 피더슨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좌익수로 경기에 나선 피더슨은 이날 멀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류현진이 무려 22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1회를 마치고 내려오자 곧바로 피더슨의 공격의 물꼬를 텄다.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터너의 느린 땅볼 타구에 3루를 밟은 피더슨은 이후 먼시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에는 달아나는 쐐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이후 포수 반스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류현진이 희생 번트로 2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득점권 상황에서 피더슨은 그레인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대형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초반부터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1회 에스코바에 내야 안타를 허용한 이후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새로운 도우미로 올라선 피더슨의 활약 덕에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를 챙기는 기쁨까지 누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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