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투톱 효과 톡톡’ 손흥민, 케인과 어떨까


입력 2019.03.31 07:47 수정 2019.03.31 10: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버풀 원정서 리그 12호골 도전

케인과 투톱으로 나설 가능성 높아

리버풀을 상대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투톱을 이룰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A매치 8경기 무득점에서 탈출한 손흥민이 쉴 틈도 없이 이번에는 소속팀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안필드서 리버풀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중요한 8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두 맨체스터시티와는 승점 16차이까지 벌어지며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3위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

갈 길 바쁜 리버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의 추격에서 다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긴 비행시간에 따른 피로는 우려가 되지만 4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이 대표팀 경기서 골맛을 보고 돌아온 점은 반갑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7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의 마크를 빠른 스피드로 뚫어내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슈팅이 워낙 강력해 이반 마우리시오 골키퍼의 손을 뚫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간 소속팀에서 펄펄 날다가 대표팀만 오면 침묵을 거듭했던 손흥민을 살려낸 것은 바로 투톱카드였다.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지동원, 황의조 등과 투톱 파트너를 이룬 손흥민은 모처럼 대표팀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케인 복귀 이후 득점포가 멈춘 손흥민. ⓒ 게티이미지

대표팀 투톱 효과를 토트넘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토트넘이 꺼낼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공격 카드지만 우려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도르트문트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5경기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복귀한 뒤로 손흥민의 득점포가 멈추면서 두 선수 간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케인과 좋은 호흡을 통해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서 투톱으로 나섰을 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이 토트넘서도 케인과 호흡을 이뤄 다시 골 폭풍을 몰아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