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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축구장 유세 논란' 황교안, 규정 몰랐다는 건 거짓말"


입력 2019.04.01 10:32 수정 2019.04.01 11:51        고수정, 이유림 기자

박주민 "경남FC 공지에도 막무가내식 입장…사과해야"

설훈 "선거운동 멈추는게 법무부 장관했던 사람 자세"

박주민 "경남FC 공지에도 막무가내식 입장…사과해야"
설훈 "선거운동 멈추는게 법무부 장관했던 사람 자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 대표는 청와대의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 지명철회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당에서 잘 받아들여 나머지 5명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 검증이 더 철저해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정 간 협의에서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창원축구센터 내 선거유세 논란과 관련, “규정을 잘 몰랐다는 해명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경남도민에 사과를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와 강기윤 한국당 창원 성산 후보가 규정을 위반한 선거운동을 벌였다”며 “이 일로 경남FC가 큰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당이 규정을 잘 몰랐다는 식으로 해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경남FC가 정당명·후보명이 (상의에 노출)된 상태로는 입장할 수 없다고 공지했지만, 두 사람이 막무가내식으로 입장했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상의 탈의하는 척만 하고 다시 운동을 했다는 게 드러났다. 이 말만 보면 규정을 잘 몰랐다는 해명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행동을 불러온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경남도민에게 깊은 사죄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축구에서는 상대보다 앞서면 오프사이드 벌칙을 주게 돼있고, 고의로 반칙하면 옐로카드, 그보다 더 심한 반칙을 하면 레드카드로 퇴출한다”며 “이 행동은 4·3 재보선에서 퇴출해야 할 정도의 반칙과 규정위반 행위”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규정위반을 마음대로 하는 몰상식한 행태”라며 “남은 선거기간 자숙하는 형태로 일체의 선거운동을 정지하는 게 적어도 법무부 장관을 했던 사람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앞서 황 대표는 강 후보와 함께 지난달 3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대구FC의 K리그1(1부리그)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 창원축구센터를 방문,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행보는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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