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北, 미사일 쏘고서 협박하는 세상됐다"
이종철 "이게 文대통령 말한 '평화의 봄'이냐"
홍익표 "국회 소집 의미 가지려면 추경 처리"
김정재 "北, 미사일 쏘고서 협박하는 세상됐다"
이종철 "이게 文대통령 말한 '평화의 봄'이냐"
홍익표 "국회 소집 의미 가지려면 추경 처리"
'안보 원포인트'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안보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요구로 맞섰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이제 북은 미사일을 쏘고도 변명 아닌 협박에 나서는 세상이 돼버렸다"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북의 도발에 대한 경고는 커녕, 석 달 전의 미사일 정체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정부가 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해서도 규탄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당마저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면 대한민국 안보의 희망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민주당은 엄중한 안보 현실을 깨닫고 즉각 '안보국회 소집요구'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중국·러시아의 합동 작전과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마치 한국을 포위하는 듯한 전방위 도발에 안보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며 "'북한 목선 사태'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직파간첩까지 잡혔다고 하니 대한민국이 깊숙이 침투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 전투기에 영공이 뚫려 우리 군이 경고사격까지 했는데도 청와대는 NSC조차 소집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가 하지도 않은 사과를 했다며 덮기 바쁘다가 결국 망신을 당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며 "핵무기까지 탑재 가능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우리 군은 추적조차 실패했고, 감지하더라도 막아낼 대책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봄'이냐"라며 "야당이 요구하기 전에 여당이 나서라. 국민이 느끼는 초유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안보 국회' 소집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원포인트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민주당은 국회 소집이 의미를 가지려면 추경 예산이 함께 처리돼야 한다는 것을 밝힌다"고 맞받았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제 와서 정부에 다시 제대로 된 추경안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추경 처리의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케 한다"며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흠결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조정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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