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펙사벡' 내부자거래 혐의로 신라젠 압수수색
검찰이 면역항암제 ‘펙사벡’ 무용성 평가를 앞두고 이뤄진 보통주 대량 매각과 관련해 신라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라젠 서울지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미공개정보이용(내부자거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신라젠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고위 간부 신모 전무가 보유 중이던 보통주 16만7777주(약 88억원)를 전량 장내 매도하면서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신라젠은 해당 임원에게 권고사직 조치를 내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금일 오전 당사에서 '미공개정보이용'에 대한 내용 확인 차 검찰 관계자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으며,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신라젠 주가는 전 거래일(1만2850원)보다 29.9%(3850원) 내린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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