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센서와 동일
국내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 센서 사용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 지문인식센서가 제품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다. 1세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마찬가지로 국내 중견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의 지문인식센서를 사용한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갤럭시폴드처럼 양옆이 아닌 위아래로 펼쳐지는 클램셸(clamshell·조개껍질) 형태지만, 지문인식센서는 전작과 동일하게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다.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의 제품 특징과 사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갤럭시폴드는 기존에 디스플레이 전면이나 제품 뒷면에 내장됐던 지문인식센서와 달리 오른쪽 측면에 지문인식센서를 배치했었다. 제품을 펼칠 때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어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폴드에 이어 갤럭시Z 플립 지문인식센서를 공급하는 드림텍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공급한 국내 업체다.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J 시리즈’에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갤럭시 S10e’ 등 전략모델에도 센서 모듈을 공급했다.
갤럭시Z 플립에는 갤럭시폴드에 적용된 것과 거의 동일한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폴드의 지문인식센서에는 표면 강도를 높이기 위한 세라믹공정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번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제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갤럭시Z 플립은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날 독일 정보기술(IT)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제품 세부 사양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 때 6.7인치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초박형유리(UTG)와 후면 듀얼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탑재된 전면카메라를 탑재한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러스이며 8기가바이트(GB)램과 256GB 저장용량을 탑재했으며 마이크로SD카드 확장 슬롯은 지원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3300㎃h에 제품 무게는 183g이다. 두께는 펼쳤을 때 7.2㎜ 접었을 때 17.3㎜로 예상된다. 기본 색상은 블랙과 퍼플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