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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1개→9개’ 롯데 투수진, 극과 극 행보


입력 2020.04.23 22:04 수정 2020.04.23 22: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발 스트레일리, 4이닝 4볼넷

불펜진에서는 구승민 부진

3연속 볼넷으로 패전 투수가 된 구승민. ⓒ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진이 집단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연습경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연습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추운 날씨 탓인지 투수들이 제구력에 난조를 겪으며 팽팽했던 승부가 기울어졌다.


롯데는 지난 21일 열린 NC와의 올 시즌 첫 연습경기서 선발 서준원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4이닝을 틀어막으며 8-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동안 사사구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틀 뒤 삼성을 만난 롯데 투수진은 극과 극 행보를 보였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4이닝 동안 무려 4개의 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그는 예상치 못한 볼 판정 이후 동요된 모습을 보이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 가운데서는 박진형과 고효준이 각각 1볼넷을 기록했고, 구승민이 승부처인 8회 올라와 무려 3개의 볼넷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은 선두 김동엽에 안타를 내준 뒤 1사 이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결국 구승민은 마운드서 버티지 못하고 좌완 정태승으로 교체됐다. 8회 2실점한 롯데는 결국 연습경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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