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외국인 매도 지속…코스닥도 오름세로 장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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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5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12%) 상승한 1927.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67포인트(0.66%) 오른 1937.63에서 출발해 장중 하락과 상승을 오간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237억원, 기관이 241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727억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96%), 섬유의복(+2.38%), 의료정밀(+2.21%)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전기가스(-3.86%), 서비스(-1.06%), 운수창고(-0.73%) 등은 하락마감했다.

종목 가운데에서는 한양증권우가 9880원으로 상한가(30%)로 거래를 마쳤다. 제일파마홀딩스(+30.00%), 제일약품(+29.96%) 등도 함께 올랐다. 신풍제약우(-11.23%), JW중외제약2우B(-9.91%), 신풍제약(-8.9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485개다. 360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도 이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36포인트(0.20%) 오른 691.93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코스닥을 각각 564억원, 134억원어치씩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531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34%), 의료·정밀기기(1.65%), 음식료·담배(1.6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터넷(-2.49%), 섬유·의류(-1.56%), 오락·문화(-1.3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조아제약이 29.96% 오른 5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세화피앤씨(21.81%), 조이맥스(20.7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엘케이(-32.14%), 에스마크(-24.07%), 아이쓰리시스템(-17.9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한 557개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72개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불안과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 등에 부담감을 느껴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개인이 27조원 가량을 매수했는데 이 같은 대량매수에 따른 물량 잠식효과와 유동비율 감소효과들이 주가에 반영돼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