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190선 넘어…개인 차익실현 매도세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르 이어며 2150포인트를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세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19%) 오른 2151.18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4.64포인트(1.61%)오른 2181.64로 시작해 장중 21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69억원, 2980억원 씩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334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17%로 가장 크게 올랐다. 또 화학(1.01%), 서비스업(0.97%), 비금속광물(0.87%), 운수창고(0.6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2.30%), 은행(-1.93%) 등은 전날 상승세를 일부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8%오른 5만4600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3.83%), 삼성SDI(1.23%) 등 삼성 관련주가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13%), SK텔레콤(-1.30%), 신한지주(-3.08%), KB금융(-4.1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71포인트(0.64%) 상승한 742.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742.29에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0억원, 외국인이 1418억원 씩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1432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93%), 셀트리온제약(6.18%), 알테오젠(12.07%), CJENM(0.16%), 에코프로비엠(3.34%)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피씨디렉트, 이녹스, 제이씨현시스, 네온테크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원화 약세가 진정된데다 대형주들이 움직이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주식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되며 증시에 반영된 것 같다"며 "다만 향후 변동성 장세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등락에 일희일비해선 안 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