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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없는 챔스, 스포트라이트 꿈꾸는 네이마르 “최고의 폼”


입력 2020.08.21 21:55 수정 2020.08.21 21: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앞두고 자신감 표출

디 마리아-네이마르. ⓒ 뉴시스

‘2인자’ 네이마르(28·파리생제르망)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빠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스포트라이트를 꿈꾼다.


네이마르 소속팀 PSG는 24일(한국시각) 오전 4시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서 킥오프하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빅이어’를 놓고 바이에른 뮌헨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1970년 창단 이래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PSG다. 영국 더선은 "PSG가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쏟은 비용이 11억 파운드(약 1조72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오일머니를 앞세워 선수단 보강에 거액을 쏟아 부은 PSG는 첫 결실을 앞두고 설레고 있다.


결승에 오른 네이마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네이마르는 PS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로 이적한 이래 가장 컨디션이 좋다. 결승전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에 가려 ‘2인자’ 이미지가 짙은 네이마르가 최고의 공격수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네이마르가 PSG에 온 이유는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메시를 넘기 위해서다. FC바르셀로나에 있는 한 메시에 가려 2인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 2017년 당시 최고 이적료인 2억2000만 유로(약 2900억원)을 기록하며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킬리안 음바페(22), 앙헬 디 마리아(32)와 막강한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에 비하면 적은 골(6)이지만, PSG에서 네이마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8강과 4강 경기만 봐도 네이마르의 역할을 쉽게 알 수 있다. 8강 아탈란타전에서 날카롭고 위협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된 네이마르는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4강 라이프치히전에서는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하고, 디 마리에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도 올렸다. 현란한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 앞에서 라이프치히 수비수들은 파울 외 저지할 방법이 없었다.


동료들도 네이마르를 한껏 치켜세우고 있다. PSG 홈페이지에 따르면, 음바페는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같은 팀에서 함께 뛰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FIFA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티아고 실바는 “네이마르가 8강과 4강에서는 골이 없었지만 결승에서는 골을 넣을 것 같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고 칭찬했다.


메시에 가려 2인자 이미지가 짙었던 FC바르셀로나 때와는 다르다. 기라성 같은 동료들도 네이마르를 치켜세우고 있다. 네이마르는 현재 PSG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그런 네이마르를 최고의 선수로 키우며 ‘빅이어’를 차지하려면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골의 주인공 레반도프스키를 봉쇄해야 한다. 뮌헨이 PSG의 창단 첫 우승의 꿈을 깬다면 그날의 주인공은 네이마르가 아닌 레반도프스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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