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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노동훈장’ 겸손한 박항서 감독 “대표로 받은 것”


입력 2020.08.28 05:38 수정 2020.08.28 05: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베트남 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최초 수상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베트남 축구를 지휘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27일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응우옌응옥티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노동훈장은 각 분야에서 베트남을 위해 뛰어난 공적을 세운 인물에게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서 열린 동남아시아(SEA) 경기에서 베트남을 60년 만에 첫 우승으로 이끈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진 수석코치(57), 김한윤 코치(46)는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브라질, 독일, 일본 출신 감독들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거쳐 갔지만, 외국인 감독이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박항서 감독이 최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훈장 수여식에서 박 감독은 “베트남을 이끈 외국인 감독 중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아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함께 고생한 선수와 코치들을 대표해 내가 상을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며 3급 노동훈장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이 중단된 가운데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 지휘 아래 아시아 2차예선 G조 1위(3승2무)로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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