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A매치 500승 고지를 밟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15일 멕시코전 2-3 패배의 아쉬움을 씻으며 A매치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1948년 첫 기치를 내건 한국 축구는 지금까지 총 929회의 A매치를 치렀고 역대 전적은 500승 229무 201패(득점 1660, 실점 855)다.
대표팀의 첫 승은 1948년 런던올림픽 멕시코와의 1차전이었고, 당시 5-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A매치 100승은 1971년 뮌헨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만전(8-0승)이며 200승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아시아예선 일본전(3-1승), 300승은 1994년 창원에서 열린 카메룬과 친선경기(2-1승), 400승은 2006년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8-0승) 등으로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왔다.
총 10차례 진출한 FIFA 월드컵에서는 34경기를 치렀고 6승 9무 19패를 기록 중이다. 첫 승은 자국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폴란드전(2-0승)이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929차례 A매치를 치르는 동안 117개국과 상대했고 93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특정 국가 최다승은 일본으로 79전 42승 23무 1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