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되지 않자 위기 느껴 직무배제 명령
진실은 아무리 넓은 천으로도 덮을 수가 없다
국민들 항의 메시지 강력…추미애 사퇴해야"
유기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벌여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기준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의 기상천외한 행동들이 국민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추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선 중진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의원은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기준 전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헌정 사상 초유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징계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검찰권의 행사를 정의에 부합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 수사, 원전 관련 수사, 라임·옵티머스 사태 수사 등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되지 않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며 "검찰총장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도 그럴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기준 전 의원은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 수는 있지만, 진실은 아무리 넓은 천으로도 덮을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해, 현 정권과 추미애 장관의 무리수가 오히려 국민적 반발만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운위되는 것도 기현상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여야 합쳐 1등을 달리는 것은 더욱더 기현상"이라며 "그만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기상천외한 행동들이 국민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반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응원의 손길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방기하고 오히려 조장하고 있는 듯한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항의 메시지는 강력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직무배제 명령이 철회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