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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풀기” 저격당한 설민석,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 “일부 오류” 사과


입력 2020.12.21 22:20 수정 2020.12.21 22:2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방송 내용 중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고고학자의 지적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1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한 편당 평균 4~5시간 녹화를 하고 있다.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또 제작진은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하여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욱 세심한 자료 수집과 편집 과정 등을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고학 전문가인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은 지난 21일 SNS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곽 소장은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그 두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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