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영국 정부, 코로나19 수혜기업 대상 '일회성 초과이익세' 적용 검토


입력 2021.02.07 15:02 수정 2021.02.07 15: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매출 상승 온라인·기술업체 대상…하반기 본격 논의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미지(사진과 기사는 관련없음) ⓒ픽사베이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혜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선데이타임스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온라인 판매세'를 도입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기술업체와 소매업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재무부는 기업로비단체 영국산업연맹(CBI)과 아마존 등이 속한 기술업체단체 '테크UK'에 온라인 판매세의 이점과 위험성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모은 뒤 이달 셋째 주까지 회신할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 판매세가 경영과 소비자 및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도 함께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도 코로나19으로 이익이 많이 늘어난 기업에 '초과이익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을 준비 중이다. 영국 내에서는 아마존, 아소스(온라인 패션업체), 오카도(온라인 슈퍼마켓), 딜리버루(음식배달업체) 등에 일회성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아마존의 지난해 영국 내 매출은 265억 달러(약 29조7700억원)로 2019년 175억 달러(약 19조6600억원)대비 51% 급등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영국에 2억9300만 파운드(약 4504억원)만을 법인세로 지불했다. 온라인 판매세 및 초과이익세에 대한 논의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