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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선서 구조된 한국 선원 "전복 직전 4명 구명조끼 입고 나갔다"


입력 2021.02.21 14:30 수정 2021.02.21 14:1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20일 밤 경북 경주 감포 해상에서 해경이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9.77t급 연안통발) 안에서 구조된 선원 1명은 한국인 기관장으로 병원 이송 후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어선 안을 수색하던 잠수사가 생존 선원 A씨를 발견해 10시 23분께 어선 밖으로 구조했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그는 의식이 있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현재는 조금씩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경에 "전복되기 직전에 승선원 6명 가운데 4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도 배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해경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다. 이 사람은 현재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께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야간수색을 벌여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을 수색해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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