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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한미연합훈련 최소화 방침에 "컴퓨터 게임 전락"


입력 2021.03.09 11:23 수정 2021.03.09 11:2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문대통령, 임기 중 한 번이라도 실전해야"

"야외 기동 생략…어처구니가 없을 따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한미연합훈련이 3년째 실기동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반드시 한 번이라도 실전 훈련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어제부터 훈련에 들어갔지만, 야외 기동훈련을 없애고 방어훈련에만 국한되는 등 규모 축소 영향으로 컴퓨터 게임 반쪽 훈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관하고 국방부, 합참, 각군 본부 심지어 각군 작전사령부까지 동원돼 백신수송 훈련을 하는 마당에 정작 국가안보 핵심인 한미훈련이 전면전에 대비한 야외 기동훈련을 생략한다니 어처구니없을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훈련은 실전 연습이 반복돼야 함에도 의미가 거의 없다시피 한 도상훈련만 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미동맹 체제에서 우리 군과 미군이 정례적인 훈련을 하며 북한 눈치를 3년째 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신예 전략무기를 동원한 대대적 열병식에 핵무력 기반 통일까지 하겠다고 무력시위를 해도 '연합훈련에 대해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한다'고 공언하는 문 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가 맞는지, 헌법상 부여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의지는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회가 될 때마다 튼튼한 안보가 평화를 지킨다고 반복했는데 튼튼한 안보에 필요한 실전 훈련을 하지 않으면서 이런 말을 되풀이하는 건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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