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2~3달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량
한국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1만8700t이 조만간 국내로 반입될 전망이다.
요소수의 요소 함량이 약 3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물량은 요소수 5만6100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국내에서 2∼3달가량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갈'이 우려되던 요소수 대란이 일단 누그질 수 있다는 관측이지만,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교 당국이 중국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도 완료됐다고 한다. 수출검사 신청 물량은 7000t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사 완료 물량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자국 내 석탄·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