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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내로남불?…과방위 '이해충돌' 시비에 與 총반격


입력 2024.06.25 23:37 수정 2024.06.25 23:3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과방위 與의원단 "민주당이 사적

이해관계·윤리기준 논할 자격 있냐"

미디어특위 "최민희, 통신 이익단체

종사…본전도 못 건질 언어도단"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을 운운한 것을 놓고,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총반격에 나섰다. 사적 이해관계와 이해충돌을 놓고보면 훨씬 더 심각한 사례가 민주당에 만연한데도 김 의원 사례를 문제삼은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것이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 소속 의원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사적 이해관계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언급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야당에서 이런 사적 이해관계를 운운하며 윤리적 기준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역공했다.


이어 "방통위에서 배제됐던 분이 방통위에 질의를 하고, 방송사에서 몸담았다가 불법행위로 해고된 사람이 사측 문제에 대해 질의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가 없느냐"라며 "이런 분들이 방송 문제를 논하고, 방통위·방심위를 비판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방송장악과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오늘 회의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윤리적 질문에 대해 앞으로 계속 따져묻겠다고 결심했다"며 "향후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해서 이러한 불순한 목적의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김장겸 의원이 MBC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데 상임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김 의원에 대한 회피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과방위 회의서 돌연 '이해충돌' 시비
野 "김장겸, MBC 상대로 민사소송 중"
金 "이훈기는 전과 2범, 노종면은 3범…
이재명은 4범에 비위 의혹 재판 중인데"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훈기 의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으로 전과 2범이고, 박민규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노종면 의원은 업무방해로 전과 3범, 이정헌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민주당 대표 연임을 노리는 이재명 의원은 전과 4범에 수많은 비위 의혹으로 재판 중"이라고 맞받았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 부르더라"며 "조금만 더 있으면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어머니로 등장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도 같은날 성명에서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과방위원 자격 시비에 나섰는데 본전도 못 건질 말씀"이라며 "민주당이 선임한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통신 관련 산업체가 회원사로 참가하고 있는 연합회로서 한마디로 통신 관련 이익단체"라며 "통신 관련 사업체에서 종사한 지 채 3년도 지나지 않은 결격사유가 있는 최민희 의원을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과방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지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최민희 의원과 문재인정권 방송장악의 희생자로서 MBC를 퇴직한지 7년이 지난 김장겸 의원 중 누가 더 사적 이해관계자에 해당되는지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라며 "최민희 의원이 과방위 회피 신청을 한다면 김 의원도 회피 신청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다. 최 위원장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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