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행보 추석 후에도 이어나갈 뜻 밝혀
"수출 살도록 할 수 있는 지원은 다할 것"
포털사이트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여론왜곡 우려…타당성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공항화물터미널·지구대·소방서·전방군부대 등을 찾아 연휴에도 쉴 수 없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앞으로도 수출과 투자를 비롯한 경제활성화·민생안정·외교안보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국정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수출이 살아나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40조 원 투자 약속,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에 대해서는 "투자 규모는 결정됐지만 구체적 투자 프로젝트 확정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달 안에 두 나라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들이 있기 때문에, 투자가 이뤄지면서 질좋은 일자리 창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포털사이트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우려에 동감을 표했다. 앞서 전날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의 축구 경기를 놓고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을 클릭응원한 비율이 전체의 91%에 달해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여론이 왜곡되는 상황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우려에 타당성이 있다"고 동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