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 찾아 정책간담회
'출산시 연금 인센티브' 등 실효대책 언급
16일엔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 개최
좌장 맡아 전문가와 치열하게 해법 찾는다
4·10 총선을 통해 5선 중진 반열에 올랐으며 국민의힘의 차기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당선인이 자신이 부위원장(장관급)을 지냈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방문해, 주형환 현 부위원장 등 임직원들과 '출산시 연금 인센티브 부여' 등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나경원 당선인은 10일 오전 저출산고령사회위를 찾아 주형환 부위원장과 만났다. 주 부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의 초대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 부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나 당선인은 저출산 인구위기 극복 방안에 관한 실효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저출산 문제를 '간과된 위험'을 뜻하는 '회색 코뿔소'에 빗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위기이지만 그간 정치권이 체감할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정책은 복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인만큼 파격적 수준의 담대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나 당선인은 출산시 연금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저출산과 연금개혁 이슈를 연계하는 몇몇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경원 당선인은 오는 16일에는 의원회관에서 여권내 최고의 금융 전문가 중 한 명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주최한다.
나 당선인이 좌장, 권다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인구정책연구실 박사가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윤창현 의원과 이강구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 등 저출산대책·연금제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