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우호 세력 확충에 나선 듯
"수고한 이준석께 심심한 경의"
'성년의 날' 맞아 3대개혁 강조
"교육·연금·노동개혁에 최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대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국민의힘과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한다"고 우호적 사인을 냈다.
황우여 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신장에서 앞으로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성장하고 우리 국민의힘과는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개혁신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존경하는 허은아 당대표를 선출한 것에 대해 마음 깊이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수고하신 이준석 대표께도 심심한 경의와 애정을 보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정당법에는 다당제의 문이 열려있고 비례대표제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당이 수렴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며 "개혁신당이 그들이 뜻하는 바 그대로 개혁적인 새로운 정당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이 개혁신당의 신임 당대표와 '대주주'를 향해 축하와 우호의 메시지를 낸 것은 '거부권 정국'을 앞두고 정치 상황이 경색되고 있는 국면 속에서 원내 우호 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황 위원장은 3대 개혁 완수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도 꺼내들었다. 그는 "청소년에서 사회의 떳떳한 구성원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당당히 모든 권리와 의무 담당하는 성년이 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마음 깊이 축하와 큰 기대를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청년들을 위해 3대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며 "교육개혁은 청소년들이 성년에 이르고 성년 이후 취업과 인생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교육제도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혁이야말로 참으로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2055년이면 고갈될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성세대가 보다 많이 부담하고 젊은 세대 어깨를 가볍게 해드리는 연금개혁을 마쳐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과 함께 우리 당은 정부의 3대 개혁이 완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